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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한식 맛집 정희 ( 위치, 분위기, 메뉴추천)

by 쑤염 2025. 1. 2.

 

정희 여수점 한식 사진


여수 하면 바다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엔 퓨전 한식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여수에 가면 꼭 한 번은 들러야 하는 한식 맛집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직접 확인해 봤는데요. 오늘은 여수 웅천동에 위치한 감성 넘치는 한식 맛집 '정희'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차분한 분위기와 독특한 메뉴로 입소문이 자자하길래, 기대됐던 음식점이었습니다. 강된장 케일쌈밥부터 고사리 크림 수제비까지, 아주 다채로운 요리들이 어떻게 제 입맛을 사로잡았는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여수시내 한복판 , 접근성 좋은 위치


정희는 여수 웅천동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주변에 웅천 이순신공원이 가까워 산책 코스로도 딱 좋은 위치더라고요.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접근 가능하고, 근처에 상권이 활성화돼 있어서 관광객들에게 아주 편리한 곳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별도 주차장이 없어서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했다는 점이에요.

그래도 여수는 소도시라 걷기 좋은 환경이라 주차 걱정만 조금 덜면 오히려 주변 구경할 거리도 많았습니다.

감성 넘치는 첫인상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감성적인 내부가 눈에 보였습니다. 월넛톤의 차분한 인테리어와 은은한 조도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더라고요.

 

창가에서 보이는 뷰도 분위기에 한몫했습니다. 심플한 깔끔함 속에서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게 딱 저 같은 2030 세대가 사랑할 만한 공간이랄까요.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지 한쪽에 예쁜 트리도 있어서 사진 찍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이런 섬세한 디테일을 놓치면 섭섭하잖아요?

독특한 메뉴 소개와 추천!


저는 강된장 케일쌈밥, 고사리 크림 수제비, 매콤 들기름 메밀면, 새우 감자전을 주문했습니다. 한 가지 팁이라면 메뉴 수가 많진 않아도 각각의 매력이 뚜렷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웬만한 한식집에서 보기 어려운 조합들이 많아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답니다. 고등어 지짐밥이 너무 먹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재료 소진으로 못 먹었어요. 인기 메뉴는 미리 물어보고 가는 게 좋다는 팁 남깁니다.

먼저 메뉴 중 새우 감자전부터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진짜 새우 향이 층층이 쌓여서 폭발하는 느낌이었는데요.

계란 노른자를 곁들여 찍어 먹더니 미친 고소함이 더해졌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노른자보다는 같이 제공된 간장 베이스의 소스가 훨씬 잘 어울렸어요. 감자 전이라기보단 새우전에 가까운 맛이 강했던 메뉴라 새우 덕후들은 무조건 좋아할 메뉴입니다.

고사리 크림 수제비도 빼놓을 수 없어요. 한 입 더 먹을 때부터 입에 착 감기는 크리미함에 홀딱 반했습니다. 고사리가 안 보였던 건 다 크림과 함께 갈아져 있는 덕분인가 싶어요. 특이하다는 점에서는 강력 추천합니다!

강된장 케일쌈밥은 보는 순간 "건강한 맛이구나!" 느껴졌습니다. 이건 진짜 포만감이 있는 음식이었어요. 한입 크기로 먹기 좋게 나온 쌈밥이라 식사하면서도 음식이 흩어질 걱정 없이 깔끔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강된장이 너무 짜지 않고 은은한 감칠맛만 도는 게 포인트! 케일이라는 채소 자체의 씁쓸한 맛도 잘 잡혀 있어서 더 괜찮았어요. 건강식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력추천합니다.

매콤 들기름 메밀면은 매콤한 이름과는 다르게 들기름의 고소함이 더 강해서 매운맛 애호가들은 기대와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느끼한 음식들이 많아서 일부러 매콤한 메뉴를 주문한 거였는데 매콤보단 고소함이 더 강한 메뉴였습니다. 그럼에도 음식은 맛있었습니다.

정희 여수점에서 아쉬웠던 점이라면 실내 조도가 다소 낮아서 음식 사진을 예쁘게 찍기 조금 어려웠습니다. 눈까지 살짝 침침한 느낌도 있었으니 참고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정희 여수점에서는 후식으로 매식즙이 한 잔 나왔는데, 이 한 잔이 모든 느끼함을 싹 잡아줘서 음식으로 마무리가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친절한 직원분들의 서비스도 인상적이었지만 무엇보다 메뉴 자체의 창의성과 맛이 돋보였어요.

 

특히 못 먹었던 고등어 지짐밥이 자꾸 머리에 맴돌면서 다시 방문해야겠다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후식까지 꼼꼼하게 신경 써주는 디테일, 너무 좋았어요.

정희 여수점 내부 사진


결론


요즘 감성에 딱 맞는 여수 한식 맛집을 찾는다면 '정희'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고소함과 건강함을 동시에 잡은 다양한 메뉴들이 있고, 식사 후에 주는 매실주스까지 센스 하나는 진짜 최고였습니다. 다만 조도가 낮아 살짝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니, 이 점은 참고해 주세요. 한 번 방문하면 다른 메뉴들이 궁금해질 수밖에 없는 퓨전 한식의 매력! 여수 여행 중 특별한 한 끼를 원하면 무조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