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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현지인 맛집 낙지연

by 쑤염 2025. 1. 14.

전주 낙지연 낙지볶음 사진


전주에 다녀온 뒤로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그 한 끼, 바로 낙지연에서 먹었던 낙지볶음입니다. 매콤하면서도 깊은 맛이 인상 깊었던 이곳,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인정받는 맛집이라길래 정말 한 번쯤 가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저는 평소 매운맛을 좋아하지만, 너무 극단적으로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편인데 낙지볶음의 맵기 정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편하게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다녀온 낙지연을 소개하면서 메뉴 선택 팁, 그리고 지금도 생각나는 이유들까지 후기를 남겨볼겠습니다!


1. 매운거 너무 좋지만, 가끔 감당 안 되는 문제


매운맛 한 번 제대로 당길 때 딱 맞는 음식이 낙지볶음인데, 제가 종종 겪는 문제가 있습니다. 너무 맵거나, 양념 맛이 너무 자극적일 때는 그 순간엔 좋아도 먹고 나면 속이 불편해지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낙지볶음이 대체로 맵기 조절이 안 되는 집이 많아서, 친구들이랑 같이 먹을 땐 서로 맞추기가 은근 애매했는데, 낙지연 식당은 맵기 조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저희는 맵기를 가장 낮게 주문했는데, 사장님께서 신라면정도의 맵기라고 하셨습니다. 먹다 보니 저희 입맛엔 낮은 맵기가 딱 좋았습니다. 참고해서 맵기조 절하면서 주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전주 낙지연 낙지사진

2. 나만 몰랐던 현지 맛집


전주를 찾을 때 맛집은 늘 고민됩니다. 전주 맛집 하면 비빔밥, 콩나물국밥 등 많이 떠오르지만, 낙지볶음도 의외로 숨겨진 강자였습니다.

특히 평화동 현지인 맛집으로 알려진 ‘낙지연’을 알게 됐습니다. 캐주얼한 내부와 소박한 분위기가 처음엔 너무 평범해 보였는데, 현지인들부터 관광객까지 손님이 끊이지 않는 식당이었습니다.

3. 메뉴판에서 멈춰버린 시간


메뉴를 고르는데 '왕갈비낙지탕'이 있었고 주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낙지볶음도 포기할 순 없어서 왕갈비 낙지탕은 포장으로 주문 넣기로 결정했습니다.

왕갈비낙지탕으로 주문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이번엔 포장으로 선택했지만, 다음엔 따뜻하게 매장에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역시 전주라 그런지 기본 반찬도 꽤 성의 있고 신경 쓴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입안이 깔끔해지는 동치미가 별미였습니다.

4. 낚지볶음의 환상 콜라보


달짝지근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일품이었던 낙지볶음은 야채들과 잘 어우러져 밥을 비벼먹기에 딱이었습니다.
바로 밥을 볶는 분들도 있었지만 저희는 공깃밥을 주문해서 비벼먹었습니다. 같이 나온 김가루와 비벼먹으니 조화로운 맛이라 자꾸 당기는 맛이었습니다.

양념이 점점 졸아들면서 낙지가 쫄깃하게 어우러져 자꾸 당기는 맛이었습니다. 살짝 매콤한 느낌이 밥 한 공기가 순식간에 사라질 만큼 정신없이 먹었던 메뉴였습니다.

전주 낙지연 알밥사진

5. 마무리는 알밥까지! 완벽한 식사


이 집의 시그니처는 아니지만 사이드로 시킨 알밥 역시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사실하고 많고 많은 밥 중에 왜 알밥을 골랐냐면, 기본 반찬에 나온 조개 국물이 시원 칼칼해서 알밥이랑 같이 마무리를 깔끔히 하고 싶어 졌기 때문입니다.

고소하고 톡톡 터지는 알과 짭짤한 장의 조화가 과하지 않으면서도 입가심하기에 딱 좋았습니다.  평소 알밥에 큰 기대를 안 하는 편인데, 이번엔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6. 결론


결론적으로, 낙지연은 단번에 현지인 맛집으로 인정받을 만한 곳이었습니다. 맵기 조절부터 메뉴 구성, 깊고 조화로운 맛까지 어느 하나 아쉬운 점이 없었습니다.

물론, 양적으로 살짝 아쉽다는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맛과 퀄리티를 생각하면 충분히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주 여행이나 평화동 방문 계획이 있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시 전주에 가게 된다면 저는 또 한 번, 아니 열 번이라도 재방문할 의사가 있습니다!